'구제금융안 살아있네' 증시 급반등, 상원서 먼저 처리 가능성
29일 하원의 구제금융법안 부결 소식에 사상 최악의 폭락장을 연출했던 뉴욕 증시는 30일 구제금융안이 이번주 이내에 승인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되살아나면서 급반등했다. 특히 상원이 오늘(1일) 표결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30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만850.66으로 전일대비 485.21포인트(4.68%) 급등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082.33으로 98.6포인트(4.97%) 올랐으며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164.74로 58.35포인트(5.27%) 뛰었다. 금융주가 큰 폭으로 올라 반등 흐름을 주도했다. 전날 폭락에 따른 저가매수세 유입도 지수 상승에 기여했다. 유럽 은행들의 잇단 국유화로 달러가 유로대비 사상 최대폭으로 치솟은 점도 호재였다. 존 케리 민주당 상원의원은 이날 하원에서 수정한 구제금융법안이 통과되는 것을 기다리지 않고 상원에서 이를 먼저 처리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밝혀 구제금융법안의 재추진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됐다. 김현우 기자